알고 있다는 착각

🔖 새의 눈으로 조망하는 대신 벌레의 눈으로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고 이런 관점을 결합하려는 노력이 중요할 때가 있다. 이렇게 지역적이고 수평적인 집중 연구를 통해 상황을 3차원으로 탐색하고 개방형 질문을 던지고 사람들이 말하지 않는 것을 고민하는 시도도 의미가 있다. 다른 사람의 세계를 ‘체화’하고 공감하는 것도 가치가 있다.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는 방식은 대개 깔끔한 파워포인트나 현란한 스프레드시트를 만들지 않는다. 하지만 위에서 조망하거나 빅데이터로 바라보는 관점보다 더 흥미로운 사실을 드러내기도 한다.

💬 음 이 책 내용 전체가 왜 기업이 인류학자를 고용해야 하는가 라는 일종의 자기PR로 들리는데 뭐 그걸 인류학자만 할 수 있냐라고 생각하면 또다른 사회과학 전공자로서 잘 모르겠기도 하고 인류학이 그런 게 좀 필요한 학문이기도 하고, 그런 의미에서는 너무 절실해 보여서 좀 마음이 아플 지경이기도 하고(대충 당사자성 발언)